2023. 5. 4. 20:00ㆍ버스 기사`s Story
충청권내에서는 그래도 가장 큰 유원지..
이지 않을까 하는 대전 오월드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도 초등학교 학생들을 데리고 다녀왔는데요.
다른 버스 기사님들은 버스에서 쉬고 계실때..
저 혼자... 다녀왔어요.
버스 기사가 이럴때 아니면 언제...
이런데를 가보겠어요.
피곤은 하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차 안에 짱박혀 있기는 아까워서.....
그리고 저에게는 또 다른 의미가....
초보 버스 기사가...
처음으로 손님을 태우고...
고속도로를 탄 날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대열 선배 기사들의 배려와 함께....
규정 속도대로 안전하게....
아이들을 데려다 주고 데려왔습니다.
선배 기사님들도 운전 잘한다고....
이제 니 혼자 다니랍니다 ㅋㅋㅋㅋㅋ
근데 정말 아이들을 태우면...
자동으로 운전을 더 조심하게 되요...
운전 X 같이 하는 X가 앞에서 끼어들어도..
그러련히.. 하고 조심조심하게 운전하고..
1. 대전 오월드 위치 : 대전광역시 중구 사정공원로 70
저희는 주차장으로 곧장 가지 않고...
아이들을 하차해주어야하기 때문에....
오월드 입구 매표소에서...
아이들을 모두 하차시킨 후에.....
주차장으로 이동해서 주차했습니다.
그런데.. 참 답답했던것이...
다른 단체에서 온 버스들은....
주차장에서 아이들을 하차 시키고....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올라가더라구요.
아니.. 차가 다니는 길인데....
좀 입구로 돌아가더라도.. 입구에서
아이들을 하차 시켜주지.....
제가 모르는 사정이 있는건지…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래도 저희 선배 기사님은....
아이들 하차 시킬때도.... 매표소 앞에서 내려주고..
아이들을 다시 태울때도...
선생님이 주차장으로 갈까요 하시니까....
아니요.. 아이들 위험하다고....
버스 끌고 위로 올라갈테니.. 오월드 정문에서..
아이들 모여있으면 전화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아이들이 걸어 내려오면 10분은 걸어내려올텐데..
버스는 1분이면 오월드 정문까지 가는데..
왜 아이들을 위험하게 주차장까지 걸어오게 하고..
정문까지 걸어가게 하는지 이해 불가..!!!!
- 오월드 놀이 기구들...
처음에는 초등학생들 데려다 줄 생각만해서..
오월드 입장권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었어요.
아이들을 다 내려주고나서 뭐하지? 고민하다가..
오월드나 구경해야겠다... 싶어서 무작정 간거거든요.
오월드 이번에 처음 가본거라서요 ㅋㅋㅋ
일단 지역 주민 할인도 있고
특정 카드.. 뭔 카드인지 이름은 까묵었지만...
할인 받으면 13,500원만 결제하면 입장권을 구매하는데
저는 지역 주민도 아니고 할인카드도 없어서...
17,000원을 내고 입장권을 구매했습니다..ㅋ
정말 한 5분은 고민했어요.
17,000원이면 오월드 온 수당의 상당 비율을 차지하는
금액인데.... 이 돈을 과연 써야할까..??? 하는..
그래!! 처음 왔으니까 다음에는 안 들어가면 되지!!!
과감하게 결제를 하고 입장을 했습니다.
물론 자유이용권과 Big5, Big3 같은 패키지 요금도
있었지만 저는 놀이기구는 탈 생각이 없어서요 ㅋ
버드 랜드와 플라워 랜드 가는 길인데..
소원이 적힌 메모지가 잔뜩 붙어있는 터널..
그나마 자이로드롭다운 놀이기구가....
그런데 저는 시간이 없어서 패스..
이미 롯데월드에서 타봐서 패스..
돈 아까워서 패스 ㅋㅋㅋ
유원지의 기본인 회전목마...
댄스 공연도 있었구요..
저는 아이들이 나올 시간도 있고해서...
애초에 놀이기구는 탈 생각이 없었어요..
전반적인 놀이기구는... 중학생이나....
고등학생들도 나름 즐길만 하지 않을까 합니다.
제 기준입니다만... 저는 좀 심심하다고 보는 편이에요.
성인 기준에서는요...
그나마 롯데월드나 에버랜드 정도는 가야....
탈만한거 몇개 정도 있는 편이라서요..
예를 들어서 티익스프레스나 자이로드롭 정도는되야
돈 내고 탈만하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하지만 중학생까지는 탈만한것들 꽤 있어요.
- 플라워 랜드...
플라워 랜드... 그냥 봐도
꽃밭이라는 생각이 들죠... 맞아요..
꽃이 많은 정원이긴 합니다.
플라워 랜드 가는 길에... 산책로 아래로...
한국 늑대가 돌아다닙니다.. 자유롭게...
멋있더라구요.....
무섭게 생기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위험한 동물이겠죠..
정자에 앉아서 쉬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고..
곤충을 싫어하는 저에게는...
꽤나 무섭게 생긴 조형물입니다.. 어후..
무섭게 생기지 않았나요?
사슴벌레가... 사람 잡으려는 듯이..
튤립인듯한데... 이미 꽃은 다 져버렸어요
- 버드 랜드
제가 입장권 아깝지 않다고 생각한 이유가
버드 랜드 때문입니다.. ㅋㅋ
홍학들....
장다리 물떼새라고 합니다..
토코 왕부리새...
부리가 정말... 목 아플거 같이 크네요.
검은머리 을녀앵무라는데..
야는 왜 머리가 빨간건지...
설가타 거북..
활동성이 좋아서 애완용으로...
기르기도 한다고는 합니다만..
버드랜드에 왜 거북이가..??
이 녀석들 울음 소리는 엄청 커서
매우 시끄러워요..
제가 오월드 입장권이 아깝지 않은 이유가..
바로 이 녀석들 때문입니다..
혼자 놀고 있던 녀석 앞에..
제 손가락을 내밀었더니...
손가락위에 올라타고나서
저를 빤히 쳐다보다가....
소매로 올라와서 놀고..
그러더니 팔을 타고 저를 향해 돌진해서..
결국 제 머리 꼭대기 까지 올라가더군요..
어라... 이 녀석... 이대로 제가 집에가도
따라올 녀석 같더라구요 ㅋㅋㅋ
이 곳은 앵무새들을
넓은 공간에 풀어두다보니...
이런 재미가 있네요..
저 앵무새 때문에... 입장권이..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ㅋㅋㅋ
그러고보니 저 앵무새 이름도..
모르고 있네요.. 노느라 정신팔려서
이름도 확인 못했어요..ㅋㅋㅋ
- 동물과 대형 조류...
호랑이도 자고..
표범? 처럼 보이는 녀석도 자고...
늑대같은데.. 야들도 자고..
캥거루들... 다들 쉬고 있고..
샴 악어도 자고..
그물 무늬 비단뱀
요 녀석들은 프레리 도그라고 하네요.
어느 애니메이션에서 본 캐릭터 같은 느낌
참수리.. 멋있네요...
아이들을 오월드에 데려다주고
저도 오월드에서 한참을 돌아다녔습니다.
오월드를 처음 가보고....
손님을 모시고 고속도로도 처음타고...
이번 운행은 참 저에게 처음이라는 의미를...
주게되는 운행이었네요..
그리고 이번에 가장 큰 수확은 뭐니뭐니해도요.
한 초등학생이....
집에 가기위해서..
버스에 다시 타면서....
"기사님 음료수 좀 드세요.."하고
준 선물입니다...
오늘 저를 가장 기분 좋게 해준 일이었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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